주말은 멀리 떠나는 일이 아니라 기분을 들고 나가는 일이다
SOMSOMLIKE 브랜드 아카이브
Structure Part
주말은 남는 시간이 아니라 다시 선택하는 장면이 되었다
SOMSOMLIKE의 출발점은 피크닉 용품을 더 예쁘게 만드는 일이 아니라, 사람들이 주말을 대하는 방식이 달라졌다는 사실을 읽는 데 있었습니다. 2020년대 이후 주말은 쉬는 날이라는 의미를 넘어, 한 사람이 자신의 생활 리듬을 다시 선택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빽빽한 평일의 속도에서 벗어나 공원으로 나가고, 강가에 앉고, 바닷가에서 시간을 보내고, 가까운 캠핑장으로 이동하는 일은 특별한 여행이라기보다 일상에 작은 숨을 만드는 방식에 가까워졌습니다. 멀리 떠나지 않아도 되고, 큰 계획이 없어도 됩니다. 돗자리 하나를 펼치고, 차가운 음료를 꺼내고, 하늘을 올려다보는 짧은 장면만으로도 주말은 평일과 다른 감정의 결을 갖게 됩니다.
우리는 이 변화 속에서 SOMSOMLIKE가 가져야 할 브랜드의 이유를 발견했습니다. 피크닉 시장에는 이미 많은 제품이 존재합니다. 돗자리, 보냉백, 비치타올, 캠핑 소품은 기능적으로 설명하기 쉬운 물건들입니다. 접기 쉽고, 가볍고, 물에 강하고, 수납이 편리하다는 정보는 중요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이 제품을 선택하는 이유가 기능에만 머무르지는 않습니다. 주말을 앞두고 물건을 고르는 순간, 사람은 이미 떠나는 기분을 상상합니다. 어떤 색의 돗자리를 펼칠지, 어떤 가방에 음료를 담을지, 어느 장면에서 이 물건이 함께 놓일지 떠올립니다. SOMSOMLIKE는 바로 이 감정의 앞부분을 브랜드의 중심으로 삼았습니다. 제품은 주말의 도구이지만, 브랜드는 주말을 기다리게 만드는 기분을 설계해야 했습니다.
주말의 의미가 달라진다는 것은 소비자가 물건을 바라보는 방식도 달라진다는 뜻입니다. 예전의 야외용품이 목적지와 기능을 중심으로 선택되었다면, 지금의 피크닉 아이템은 사용자의 취향과 장면, 사진으로 남는 기억, 함께 나누는 분위기와 더 깊게 연결됩니다. 도시 공원의 잔디 위에 펼쳐진 돗자리, 해변의 모래 위에 놓인 비치타올, 차 안에서 꺼내는 보냉백은 각각 다른 기능을 수행하지만, 사용자의 경험 안에서는 하나의 주말 장면을 완성합니다. 우리는 SOMSOMLIKE가 이 장면들을 흩어진 제품군으로 다루기보다, 주말을 구성하는 감정의 시스템으로 바라보아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SOMSOMLIKE가 말하는 주말은 거창한 휴가가 아닙니다. 오히려 가까운 곳으로 나갈 수 있는 가벼움, 별다른 이유 없이도 떠나도 된다는 허락, 준비하는 순간부터 기분이 달라지는 작은 설렘에 가깝습니다. 브랜드는 사용자에게 특별한 삶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대신 이미 가까이에 있는 공원, 강가, 바닷가, 캠핑장의 순간을 조금 더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돗자리 위에서 하늘을 보세요”라는 메시지가 중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이 문장은 제품을 설명하는 말이 아니라, 주말을 대하는 태도를 제안합니다. 바쁘게 채우지 않아도 되고, 무엇을 해야만 하지 않아도 됩니다. 잠시 펼치고, 앉고,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주말은 충분히 새로운 장면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브랜드가 다루는 문제는 야외용품의 기능 부족이 아니라, 주말의 감정을 어떻게 더 쉽게 시작하게 만들 것인가에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쉬고 싶지만 준비가 번거로우면 쉽게 포기하고, 떠나고 싶지만 목적이 분명하지 않으면 미루게 됩니다. SOMSOMLIKE는 그 사이에 놓인 브랜드입니다. 떠나야 한다고 설득하기보다, 떠날 수 있는 기분을 먼저 만들어줍니다. 제품을 손에 들었을 때 “이걸 가지고 나가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고, 짐을 싸는 시간이 여행의 시작처럼 느껴지며, 주말의 장면이 조금 더 선명하게 상상되는 것. 이 감정의 진입점을 낮추는 일이 SOMSOMLIKE의 구조적 역할이었습니다.
결국 SOMSOMLIKE의 시작은 피크닉 제품을 판매하는 브랜드가 아니라, 주말이라는 시간을 다시 선택하게 만드는 브랜드를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주말은 남는 시간이 아닙니다. 평일의 속도에서 잠시 벗어나, 자신이 어떤 방식으로 쉬고 싶은지 다시 고르는 장면입니다. SOMSOMLIKE는 그 선택을 어렵게 만들지 않고, 가볍고 밝고 다정한 방식으로 곁에 놓습니다. 돗자리 하나, 보냉백 하나, 비치타올 하나는 각각의 물건이지만, 그것들이 함께 만들어내는 것은 떠나는 기분입니다. 이 브랜드는 그렇게 주말의 기능보다 주말의 감정을 먼저 설계하며, 반복되는 일상 안에서 다시 나가고 싶어지는 장면을 만드는 데서 출발했습니다.
Strategy Part
설렘이 머무는 물건이 되기 위해 말보다 먼저 기분을 설계하다
SOMSOMLIKE의 전략은 제품을 설명하기 전에 사용자가 어떤 기분으로 주말을 준비하는지를 먼저 바라보는 데서 시작되었습니다. 피크닉 아이템은 기능적으로는 명확한 물건입니다. 돗자리는 앉을 자리를 만들고, 보냉백은 음료와 음식을 차갑게 유지하며, 비치타올은 물가의 시간을 더 편하게 만들어줍니다. 하지만 사용자가 이 물건을 고르는 순간에는 기능보다 앞서는 감정이 있습니다. 이번 주말에 어디로 갈지, 누구와 함께할지, 어떤 하늘 아래 앉게 될지, 가방 안에 무엇을 담고 나가게 될지를 떠올리는 마음입니다. 우리는 SOMSOMLIKE가 바로 그 마음에 먼저 닿는 브랜드가 되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이 브랜드가 설계해야 했던 것은 떠남을 강하게 권유하는 메시지가 아니었습니다. 사람들은 이미 쉬고 싶어 하고, 밖으로 나가고 싶어 하며, 주말을 조금 다르게 보내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그 마음은 쉽게 미뤄집니다. 준비가 번거롭게 느껴지거나, 특별한 목적지가 없거나, 굳이 나가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 앞설 때 주말은 다시 익숙한 실내의 시간으로 돌아갑니다. SOMSOMLIKE는 이 망설임을 낮추는 브랜드가 되어야 했습니다. “떠나야 한다”고 말하는 대신, “이걸 들고 나가면 기분이 좋아질 것 같다”는 작고 분명한 감정을 만드는 것. 그 감정이 브랜드 전략의 핵심이었습니다.
그래서 SOMSOMLIKE의 제품은 실용의 도구이면서 동시에 설렘을 담는 매개체로 해석되었습니다. 돗자리를 펼치는 행위는 자리를 마련하는 기능을 넘어, 오늘의 시간을 평일과 다른 감각으로 전환하는 시작점이 됩니다. 보냉백을 챙기는 일은 음료를 보관하는 행위에 그치지 않고, 누군가와 나눌 시간을 준비하는 과정이 됩니다. 비치타올은 물기를 닦는 제품이면서도, 여름의 풍경과 피부에 닿는 햇빛, 바람의 감각까지 함께 떠올리게 합니다. 각각의 제품은 서로 다른 기능을 갖지만, SOMSOMLIKE 안에서는 모두 주말의 장면을 시작하게 만드는 감정의 장치로 연결됩니다.
브랜드의 말투 역시 이 방향을 따라야 했습니다. SOMSOMLIKE는 사용자를 설득하거나 라이프스타일을 가르치는 브랜드가 아닙니다. 오히려 옆에서 조용히 짐을 함께 챙겨주는 존재에 가깝습니다. 너무 들뜬 목소리로 여행을 외치기보다, 가볍고 다정한 어조로 “같이 나가볼까”라고 말하는 브랜드. 이 거리감이 중요했습니다. 주말은 대단한 계획을 세워야만 완성되는 시간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가까운 공원에 잠시 앉는 일, 강가를 걷다 돗자리를 펴는 일, 해변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머무는 일도 충분히 좋은 장면이 될 수 있습니다. SOMSOMLIKE는 그 작은 선택을 허락하는 브랜드로 설계되었습니다.
이 전략은 브랜드가 가진 감정의 온도를 정하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밝고 경쾌해야 하지만 얕아 보이지 않아야 했고, 귀엽고 다정해야 하지만 유치하게 흐르지 않아야 했습니다. 피크닉 브랜드는 쉽게 컬러풀한 소품 브랜드로 소비될 수 있지만, SOMSOMLIKE가 지향한 것은 제품의 예쁨보다 주말의 기분을 오래 유지하는 일이었습니다. 사용자는 제품을 구매한 뒤 실제로 들고 나가고, 펼치고, 앉고, 사진을 찍고, 다시 접어 돌아옵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브랜드는 한순간의 장식이 아니라, 떠나는 마음을 끝까지 함께하는 감정의 기준이 되어야 했습니다.
SOMSOMLIKE가 선택한 전략적 위치는 ‘주말을 디자인하는 브랜드’였습니다. 이는 거창한 여행을 기획하는 것이 아니라, 가볍게 나가는 순간을 더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역할에 가깝습니다. 도시의 공원, 바닷가, 캠핑장, 차 안, 잔디 위, 모래사장처럼 사용자의 주말은 다양한 장면으로 흩어집니다. 하지만 그 모든 장면 안에서 필요한 감정은 비슷합니다. 부담 없이 떠날 수 있는 가벼움, 들고 나가는 물건에 대한 작은 만족감, 함께 있는 사람과 나누는 따뜻한 시간, 그리고 오늘 하루가 조금 다르게 기억될 것 같은 기대감입니다. SOMSOMLIKE는 이 감정들을 하나의 브랜드 경험으로 묶고자 했습니다.
결국 SOMSOMLIKE의 전략은 제품보다 먼저 기분을 설계하는 일이었습니다. 우리는 사용자가 돗자리의 소재나 보냉백의 수납력을 확인하기 전에, 먼저 주말의 장면을 상상하게 만들고 싶었습니다. 기능은 제품을 선택하게 만드는 중요한 근거가 되지만, 브랜드를 기억하게 만드는 것은 그 제품을 들고 나가고 싶게 만드는 감정입니다. SOMSOMLIKE는 물건을 팔기보다 떠날 수 있는 마음의 상태를 만듭니다. 설렘이 머무는 물건이 된다는 것은 제품이 장면의 중심을 차지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가 주말을 조금 더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도록 곁에 놓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Visual Part
파란색은 하늘보다 먼저 떠나는 마음을 닮아야 했다
SOMSOMLIKE의 시각 언어는 피크닉과 주말이라는 장면을 밝고 경쾌하게 표현하는 것에서 출발했지만, 우리가 중요하게 본 것은 색이 만들어내는 감정의 깊이였습니다. 피크닉 브랜드는 쉽게 명랑한 색, 귀여운 그래픽, 여행의 이미지만으로 정리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SOMSOMLIKE가 지향한 것은 즉각적인 들뜸보다 오래 지속되는 설렘이었습니다. 주말을 기다리게 만드는 기분, 어디론가 나가고 싶게 만드는 가벼운 충동, 돗자리 위에 앉아 하늘을 바라볼 때 느껴지는 느슨한 해방감. 우리는 이 감정을 브랜드의 시각 언어 안에 담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SOMSOMLIKE의 컬러는 단지 파란색이 아니라, 떠나는 마음의 온도를 가진 파란색이어야 했습니다.
브랜드의 중심 컬러인 SOM BLUE는 여행지의 하늘, 물가의 공기, 한낮의 빛을 연상시키지만 그 자체가 풍경을 그대로 재현하는 색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하늘의 색을 닮는 일이 아니라, 하늘을 보러 나가고 싶어지는 마음을 떠올리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너무 진한 블루는 무겁고 차갑게 느껴질 수 있고, 너무 밝은 민트는 브랜드를 가볍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 사이에서 투명하지만 흐트러지지 않고, 명랑하지만 얕지 않은 색의 농도를 찾아야 했습니다. SOM BLUE는 제품이 놓이는 장면을 밝게 만들면서도, 사용자가 주말의 기분을 먼저 상상하게 만드는 브랜드의 감정적 출발점이 되었습니다.
로고와 스마일 아이덴티티는 이 파란색의 정서를 형태로 이어받습니다. SOMSOMLIKE의 시각 구조는 과하게 장식적인 귀여움보다, 입꼬리가 살짝 올라가는 정도의 기분 좋은 곡선을 중심으로 설계되었습니다. 이 곡선은 웃음을 직접적으로 그린 표시가 아니라, 브랜드가 가진 태도의 방향을 보여주는 장치입니다. 사용자를 강하게 끌어당기는 것이 아니라, 옆에서 가볍게 손을 흔드는 듯한 인상. “떠나자”라고 외치기보다 “같이 나가볼까”라고 말하는 거리감. 우리는 이 미묘한 감정을 로고의 라인, 그래픽의 흐름, 제품 위에 놓이는 텍스트의 리듬 안에 반복적으로 남기고자 했습니다.
타이포그래피 역시 무게보다 리듬을 중요하게 보았습니다. SOMSOMLIKE는 신뢰를 위해 지나치게 단단해질 필요도, 감성을 위해 지나치게 장난스러워질 필요도 없었습니다. 글자는 밝은 표정을 가지고 있어야 하지만, 제품 위에서 오래 보아도 피로하지 않아야 했습니다. 돗자리, 보냉백, 비치타올처럼 야외에서 사용되는 제품들은 사진 속에서도, 실제 풍경 속에서도, 사람의 손에 들린 장면에서도 자연스럽게 읽혀야 합니다. 그래서 텍스트는 정보 전달의 역할을 유지하면서도, 주말의 느슨한 분위기를 방해하지 않는 선에서 조율되었습니다. 브랜드의 문장은 들뜨지만 과장되지 않고, 그래픽은 가볍지만 흩어지지 않는 균형을 가져야 했습니다.
제품에 적용되는 그래픽 시스템은 주말의 장면을 직접 설명하기보다, 사용자가 그 장면을 상상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드는 방향으로 설계되었습니다. 피크닉 브랜드가 풍경을 과하게 그려 넣으면 제품은 특정 장소에 묶이기 쉽습니다. SOMSOMLIKE는 공원, 강가, 해변, 캠핑장처럼 다양한 장면에 놓일 수 있어야 했기 때문에, 그래픽은 하나의 완성된 풍경보다 어디에나 어울릴 수 있는 기분의 구조에 가까워야 했습니다. 곡선형 요소, 여백, 밝은 컬러 면, 리듬감 있는 배치는 제품이 어느 공간에 놓여도 주말의 감정을 자연스럽게 불러오도록 돕습니다. 브랜드는 장소를 정해주지 않고, 떠나는 마음을 먼저 열어주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SOM BLUE는 제품군 안에서도 서로 다른 장면을 하나로 묶는 기준이 됩니다. 돗자리는 펼쳐졌을 때 하나의 작은 공간이 되고, 보냉백은 이동하는 시간의 동반자가 되며, 비치타올은 물가의 몸과 풍경을 연결합니다. 각 제품은 쓰임이 다르지만, 같은 컬러와 그래픽 리듬 안에서 하나의 브랜드 감정으로 이어져야 했습니다. 사용자는 제품을 개별 소품으로 구매하지만, 실제 경험 안에서는 그것들을 함께 챙기고, 함께 펼치고, 함께 사진으로 남깁니다. SOMSOMLIKE의 시각 시스템은 이 흩어진 제품들을 하나의 주말 장면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합니다. 색은 제품을 구분하는 장치가 아니라, 사용자의 감정이 같은 방향으로 이어지게 하는 기준이 됩니다.
전체 비주얼의 목표는 시선을 잡아끄는 것보다 표정을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SOMSOMLIKE가 좋은 피크닉 브랜드로 남기 위해서는 제품이 예뻐 보이는 것에서 끝나지 않고, 그것을 들고 나가는 사람의 얼굴과 장면까지 밝아져야 했습니다. 그래서 파란색은 하늘의 이미지보다 먼저 떠나는 마음을 닮아야 했고, 곡선은 귀여운 장식보다 주말의 긴장을 풀어주는 리듬이 되어야 했습니다. 밝고 경쾌하지만 가볍지 않고, 다정하지만 유치하지 않으며, 사진 속에서도 실제 사용 장면 안에서도 자연스럽게 남는 시각 언어. SOMSOMLIKE의 비주얼은 그렇게 제품을 꾸미는 디자인을 넘어, 주말을 시작하게 만드는 감정의 표정으로 설계되었습니다.
Experience Part
짐을 싸는 마음이 여행의 전부가 될 수 있도록 하다
SOMSOMLIKE의 경험은 목적지에 도착한 순간부터 시작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이 브랜드가 사용자의 주말 안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감정, 즉 짐을 싸기 시작하는 마음에 주목했습니다. 어디로 갈지 정하고, 돗자리를 고르고, 보냉백에 음료를 넣고, 비치타올을 접어 가방 안에 넣는 시간은 단순한 준비 과정이 아닙니다. 이미 그 순간부터 사용자는 주말의 장면을 상상하고 있습니다. 잔디 위에 앉을지, 물가 근처에 머물지, 누군가와 나눌 음료를 챙길지, 하늘을 볼 수 있는 자리를 찾을지 생각하게 됩니다. SOMSOMLIKE는 바로 이 준비의 시간이 여행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피크닉 아이템은 기능적으로는 외부 활동을 돕는 도구입니다. 하지만 실제 사용 경험 안에서는 물건을 챙기는 행위 자체가 감정을 바꾸는 신호가 됩니다. 평일의 가방을 비우고 주말의 물건을 담는 일, 평소에는 쓰지 않던 컬러와 패턴의 제품을 꺼내는 일, 접혀 있던 돗자리를 펼칠 준비를 하는 일은 모두 일상의 모드를 바꾸는 작은 전환입니다. SOMSOMLIKE는 이 전환이 가볍고 즐거워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떠나기 전부터 피곤해지는 준비가 아니라, 챙기는 과정만으로도 이미 조금은 밖으로 나가 있는 듯한 기분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제품의 사용성은 기능보다 감정의 흐름 안에서 설계되어야 했습니다. 돗자리는 펼치기 쉬워야 하지만, 그보다 먼저 펼치고 싶은 기분을 만들어야 합니다. 보냉백은 음료를 차갑게 유지해야 하지만, 그보다 먼저 누군가와 나눌 장면을 떠올리게 해야 합니다. 비치타올은 몸을 닦고 감싸는 실용적 역할을 해야 하지만, 그보다 먼저 여름의 빛과 바람, 물가의 시간을 자연스럽게 상상하게 해야 합니다. 기능은 제품의 기본이지만, SOMSOMLIKE가 만들고자 한 경험은 그 기능이 감정으로 이어지는 과정이었습니다. 제품을 사용하는 순간보다, 제품을 고르고 챙기고 들고 나가는 흐름 전체가 브랜드 경험이 되어야 했습니다.
이 경험에서 중요한 것은 사용자의 몸의 움직임이었습니다. SOMSOMLIKE의 제품은 손에 들리고, 어깨에 걸리고, 바닥에 펼쳐지고, 다시 접혀 돌아오는 물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예쁜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았습니다. 들었을 때 가볍게 느껴지고, 펼쳤을 때 장면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고, 다시 정리할 때 번거롭지 않아야 했습니다. 사용자의 움직임을 방해하지 않는 구조는 브랜드가 가진 다정함과도 연결됩니다. 좋은 주말은 제품이 중심에 서는 순간보다, 제품이 사용자의 행동을 편하게 따라올 때 완성됩니다. SOMSOMLIKE는 물건이 앞서지 않고, 사용자의 리듬에 맞춰 함께 움직이는 브랜드가 되기를 바랐습니다.
또한 SOMSOMLIKE의 경험은 혼자만의 휴식과 함께하는 시간 모두를 받아낼 수 있어야 했습니다. 누군가는 혼자 공원에 앉아 책을 읽기 위해 돗자리를 펼치고, 누군가는 친구들과 음식을 나누기 위해 보냉백을 챙기며, 누군가는 해변에서 긴 오후를 보내기 위해 비치타올을 꺼냅니다. 브랜드는 특정한 주말의 방식을 정답처럼 제시하지 않습니다. 대신 사용자가 자신의 방식대로 떠날 수 있도록 가볍고 열린 구조를 제공합니다. 제품은 장면을 완성하지만, 그 장면의 의미는 사용자가 결정합니다. 이 여백이 SOMSOMLIKE가 가진 경험의 중요한 태도입니다.
SOMSOMLIKE가 원하는 것은 사용자가 제품을 사용할 때 “잘 샀다”는 만족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닙니다. 더 중요한 것은 “이걸 챙기길 잘했다”는 감정입니다. 그 감정은 기능의 확인보다 장면의 완성에서 옵니다. 돗자리 위에 앉았을 때 하늘이 보이고, 보냉백에서 꺼낸 음료가 아직 시원하고, 비치타올이 햇빛 아래 자연스럽게 펼쳐져 있을 때 사용자는 제품의 스펙을 떠올리지 않습니다. 대신 오늘의 주말이 조금 더 좋아졌다는 감각을 느낍니다. SOMSOMLIKE는 그 사소하지만 확실한 감정의 차이를 설계하고자 했습니다.
결국 SOMSOMLIKE의 경험은 여행의 목적지보다 준비의 마음을 먼저 다룹니다. 짐을 싸는 순간, 가방을 드는 순간, 문을 나서는 순간부터 주말은 이미 시작됩니다. 브랜드는 사용자를 멀리 데려가는 것이 아니라, 지금 있는 곳에서 떠날 수 있는 기분을 열어줍니다. SOMSOMLIKE는 그렇게 피크닉 아이템을 단순한 소품이 아니라, 주말의 감정을 시작하게 만드는 작은 장치로 바라보았습니다. 좋은 여행은 도착해서만 완성되는 것이 아닙니다. 때로는 무엇을 챙길지 고르는 순간, 이미 그 하루의 기분은 만들어지기 시작합니다.
Final Insight
결국 좋은 주말은 준비하는 순간부터 이미 시작된다
SOMSOMLIKE를 통해 정리하고자 했던 가장 중요한 생각은 좋은 주말이 목적지에 도착한 뒤에야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사람은 떠나기 전부터 이미 그 시간을 상상합니다. 어떤 가방을 들지, 어떤 돗자리를 펼칠지, 무엇을 챙겨갈지, 누구와 앉아 어떤 장면을 나눌지 생각하는 순간부터 평일의 리듬은 조금씩 느슨해집니다. SOMSOMLIKE는 바로 이 준비의 감정에 주목했습니다. 주말은 일정표 위에 놓인 남는 시간이 아니라, 자신이 어떤 기분으로 하루를 보내고 싶은지 다시 선택하는 장면입니다.
이 브랜드가 다루는 물건들은 크고 특별한 사건을 만들지 않습니다. 돗자리는 앉을 자리를 만들고, 보냉백은 음료와 음식을 담고, 비치타올은 물가의 시간을 조금 더 편하게 만들어줍니다. 하지만 이 작은 물건들이 함께 챙겨지는 순간, 사용자의 마음에는 이미 하나의 장면이 생깁니다. 잔디 위에 펼쳐질 색, 가방 안에서 꺼낼 차가운 음료, 햇빛 아래 놓인 타올의 감촉, 하늘을 바라보며 쉬는 짧은 시간이 먼저 떠오릅니다. SOMSOMLIKE가 설계한 경험은 제품의 사용 순간에만 머물지 않고, 그 제품을 챙기며 생기는 설렘까지 포함합니다.
좋은 주말은 완벽한 장소나 거창한 계획에서만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가볍게 나갈 수 있다는 마음, 준비가 어렵지 않다는 안심, 손에 든 물건 하나로 기분이 달라지는 작은 확신에서 시작됩니다. SOMSOMLIKE는 이 감정을 브랜드의 중심에 두었습니다. 밝은 SOM BLUE, 입꼬리처럼 올라가는 스마일 아이덴티티, 부드러운 곡선과 여백 있는 그래픽은 모두 사용자가 주말을 더 쉽게 상상하도록 돕는 장치였습니다. 브랜드는 떠남을 설명하지 않고, 떠나고 싶어지는 표정을 먼저 만듭니다.
SOMSOMLIKE가 남기고 싶은 것은 “잘 만든 피크닉 아이템”이라는 인상보다 “이걸 챙기면 오늘이 조금 더 좋아질 것 같다”는 감정입니다. 기능은 제품의 기본이지만, 브랜드를 다시 찾게 만드는 것은 그 기능이 만들어낸 장면의 기억입니다. 돗자리를 펼쳤을 때의 하늘, 보냉백을 열었을 때의 시원함, 비치타올을 몸에 두를 때의 햇빛, 돌아오는 길에 남은 가벼운 피로감까지. 이런 감각이 겹쳐질 때 제품은 소품을 넘어 주말의 일부가 됩니다.
결국 SOMSOMLIKE는 주말을 완성하는 브랜드라기보다, 주말이 시작되는 마음을 열어주는 브랜드입니다. 좋은 하루는 밖에 도착해서 갑자기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챙길지 고르는 순간부터 조금씩 시작됩니다. SOMSOMLIKE는 그 시작을 더 가볍고, 더 밝고, 더 다정하게 만듭니다. 준비하는 시간마저 하나의 여행처럼 느껴질 때, 주말은 이미 충분히 달라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