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스푼의 기쁨은 하루의 기분을 바꾼다
YORIKO 브랜드 아카이브
Structure Part
건강한 식문화는 귀여워질 때 일상에 가까워진다
YORIKO의 출발점은 그릭 요거트라는 제품보다, 건강한 식문화를 대하는 사람들의 거리감에 있었습니다. 건강하게 먹는 일은 누구에게나 필요하지만, 그 필요가 늘 즐거운 방식으로 전달되지는 않았습니다. 많은 건강식 브랜드는 영양 성분, 단백질 함량, 무가당, 저칼로리, 원재료의 순도 같은 정보를 앞세우며 신뢰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물론 그 정보는 식품 브랜드에서 중요한 기준입니다. 하지만 정보가 먼저 도착하는 순간, 건강한 식습관은 때때로 관리해야 하는 과제처럼 느껴집니다. 먹는 일이 즐거움보다 의무에 가까워지고, 브랜드는 일상의 친구가 아니라 기준을 요구하는 안내문처럼 받아들여집니다. 우리는 이 지점에서 YORIKO가 가져야 할 방향을 다시 물었습니다. 건강한 선택은 꼭 진지한 얼굴로만 말해야 하는가. 좋은 식습관은 꼭 절제와 관리의 언어로만 설득되어야 하는가.
YORIKO는 이 질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우리가 만들고자 한 것은 요거트의 기능을 숨기는 브랜드가 아니라, 건강한 식문화를 더 가까운 감정으로 바꾸는 브랜드였습니다. 그릭 요거트는 이미 건강한 식단, 단백질 섭취, 가벼운 한 끼, 자기관리의 이미지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미지만으로는 매일 반복되는 루틴이 되기 어렵습니다. 사람들은 몸에 좋은 것을 알고도 쉽게 미루고, 필요하다고 느끼면서도 오래 지속하지 못합니다. 지속의 문제는 제품의 기능보다 감정의 진입 방식과 더 깊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YORIKO는 건강을 강요하지 않고, 먹는 순간의 기분을 먼저 설계하는 방향을 선택했습니다. 귀여움은 이 브랜드에서 장식이 아니라 전략이었습니다. 부담을 낮추고, 경계를 풀고, 건강한 식문화를 일상 안으로 부드럽게 들여오기 위한 가장 직접적인 언어였습니다.
브랜드 이름 역시 같은 구조 안에서 설계되었습니다. YORIKO는 요거트가 가진 제품적 정체성과, 음식을 대하는 다정한 감각을 함께 담기 위해 만들어진 이름입니다. 발음은 가볍고 기억하기 쉽지만, 그 안에는 동양적 정서와 글로벌한 식문화 코드가 함께 놓여 있습니다. 우리는 이 이름이 식품 브랜드 특유의 설명적인 이름이 되기보다, 처음 보는 순간 하나의 캐릭터처럼 받아들여지기를 바랐습니다. YORIKO라는 이름은 제품을 분류하는 명칭이 아니라, 브랜드가 사람에게 말을 거는 첫 번째 방식에 가까웠습니다. 요거트를 먹는 행위가 영양 섭취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오늘의 기분을 정리하는 작은 의식처럼 느껴지기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이 브랜드가 바라본 시장의 차별점도 여기에 있었습니다. 기존 그릭 요거트 브랜드들은 건강함, 프리미엄 원재료, 꾸덕한 질감, 깔끔한 패키지 등을 중심으로 자신을 설명해왔습니다. 그 방향은 이미 소비자에게 익숙해졌고, 일정 수준의 신뢰를 만들어왔습니다. 하지만 YORIKO는 같은 시장 안에서 더 정돈된 정보나 더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반복하는 방식으로는 새로운 이유를 만들기 어렵다고 보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요거트가 얼마나 좋은 식품인지 다시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왜 사람들이 이 브랜드를 자신의 하루 안에 들여놓고 싶어지는지를 만드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YORIKO는 제품의 깊고 진한 질감은 유지하되, 브랜드의 태도는 부드럽고 유쾌하게 조정했습니다. 건강식의 신뢰는 놓치지 않으면서도, 접근 방식은 더 다정하고 말 걸기 쉬워야 했습니다.
우리는 YORIKO를 통해 건강한 식문화가 꼭 엄격한 기준이나 자기관리의 언어로만 존재할 필요는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한 스푼의 그릭 요거트는 거창한 변화가 아닙니다. 하지만 하루를 시작하거나, 잠시 쉬어가거나, 자신을 위해 작은 선택을 하는 순간에는 분명한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YORIKO는 바로 그 작은 순간을 브랜드의 중심에 두었습니다. 건강한 식습관을 완벽한 계획으로 제안하기보다, 오늘 하나의 기분 좋은 선택으로 받아들이게 만드는 것. 귀여움은 그 선택을 가볍게 만들고, 루틴은 그 가벼움을 오래 지속하게 만듭니다. YORIKO는 그렇게 건강한 식문화를 멀리 있는 이상이 아니라, 손에 잡히는 작고 즐거운 일상의 장면으로 다시 해석한 브랜드입니다.
Strategy Part
요거트는 제품이 아니라 하루를 조율하는 작은 루틴이 되었다
YORIKO의 전략은 그릭 요거트를 하나의 식품 카테고리 안에 가두지 않는 데서 시작되었습니다. 요거트는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제품이지만, 익숙하다는 것은 동시에 쉽게 지나쳐진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시장에는 꾸덕한 질감, 높은 단백질 함량, 무가당, 건강한 토핑, 프리미엄 원재료를 강조하는 브랜드들이 존재하고 있었고, 소비자는 그 안에서 비교적 비슷한 기준으로 제품을 선택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이 시장 안에서 YORIKO가 또 하나의 좋은 요거트로만 남아서는 안 된다고 보았습니다. 중요한 것은 제품의 우수성을 더 크게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이 요거트가 사용자의 하루 안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할 수 있는지를 새롭게 정의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릭 요거트는 특성상 식사와 간식, 관리와 즐거움, 건강과 취향 사이에 놓이는 제품입니다. 아침에는 하루를 시작하는 가벼운 식사가 되고, 오후에는 무거운 디저트를 대신하는 선택이 되며, 운동 후에는 몸을 돌보는 루틴으로 작동합니다. 이처럼 요거트는 한 가지 장면에 고정되지 않고, 각자의 생활 리듬에 맞춰 유연하게 들어갈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YORIKO는 바로 이 지점을 브랜드의 전략적 중심으로 삼았습니다. 제품을 먹는 순간보다, 제품이 놓이는 하루의 흐름을 먼저 바라본 것입니다. 한 컵의 요거트가 언제, 어디서, 어떤 감정으로 선택되는지를 읽어야 브랜드의 역할도 분명해질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YORIKO는 건강식 브랜드가 흔히 취하는 교정의 언어를 피하고자 했습니다. 우리는 소비자에게 더 잘 관리해야 한다고 말하기보다, 이미 바쁜 하루 안에서 자신을 놓치지 않으려는 작은 시도를 긍정하고 싶었습니다. 건강한 루틴은 완벽한 식단표나 엄격한 계획에서만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반복 가능한 작은 선택이 일상 안에 자연스럽게 자리 잡을 때 오래 지속됩니다. YORIKO의 100g 단위 구성은 이러한 전략과 맞닿아 있습니다. 부담 없이 집어 들 수 있는 양, 이동하기 쉬운 크기, 한 번의 섭취로 기분 좋게 마무리되는 경험은 제품을 거창한 건강 관리가 아니라 하루의 작은 균형점으로 받아들이게 만듭니다.
YORIKO가 지향한 루틴은 기능보다 감정에 더 가까웠습니다. 사람들은 몸에 좋은 것을 선택할 때도, 결국 자신이 좋아하는 방식으로 지속하고 싶어 합니다.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매번 의무처럼 느껴지면 오래 남기 어렵습니다. 우리는 YORIKO가 사용자의 생활 속에서 “먹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꺼내고 싶은 것”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이 차이는 브랜드 전략에서 매우 중요했습니다. YORIKO는 건강한 식습관을 관리의 결과로 말하지 않고, 하루를 부드럽게 조율하는 감각으로 제안했습니다. 한 스푼을 뜨는 행위는 작은 움직임이지만, 그 안에는 오늘의 기분을 정리하고, 나를 위한 시간을 확보하며, 생활의 균형을 다시 맞추는 감정이 담길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이 전략은 브랜드의 커뮤니케이션 방식에도 영향을 주었습니다. YORIKO는 원재료와 영양 정보를 배제하지 않지만, 그것을 브랜드의 첫 번째 언어로 삼지는 않았습니다. 제품의 기능은 신뢰를 만들기 위한 기반으로 두고, 브랜드가 먼저 전달해야 할 감정은 가볍고 긍정적인 일상의 장면으로 설정했습니다. 사용자는 정보를 통해 제품을 이해하지만, 장면을 통해 브랜드를 기억합니다. 파란색과 크림화이트가 주는 밝은 청결감, 캐릭터가 건네는 유쾌한 인상, 손에 잡히는 작은 용기의 크기, 숟가락으로 떠먹는 부드러운 질감은 모두 YORIKO가 말하고자 한 루틴의 일부였습니다. 브랜드는 이 모든 요소가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될 때, 비로소 제품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고 보았습니다.
결국 YORIKO의 전략은 요거트를 더 건강하게 보이게 만드는 데 있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요거트라는 제품을 통해 사람들이 자신의 하루를 조금 더 가볍고 기분 좋게 조율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건강은 멀리 있는 목표가 아니라, 반복되는 선택 안에서 만들어지는 감각입니다. YORIKO는 그 선택을 더 귀엽고, 더 부담 없고, 더 오래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제안합니다. 한 컵의 요거트가 하루 전체를 바꾸지는 않지만, 하루를 대하는 태도는 바꿀 수 있습니다. YORIKO는 바로 그 작은 태도의 변화를 브랜드의 전략으로 삼았습니다.
Visual Part
진한 질감을 말랑한 얼굴로 번역하다
YORIKO의 시각 언어는 그릭 요거트가 가진 물성에서 출발했습니다. 그릭 요거트는 일반적인 요거트보다 더 깊고 진한 밀도를 가지고 있으며, 숟가락으로 떠올렸을 때 형태가 쉽게 무너지지 않는 특유의 질감을 남깁니다. 우리는 이 질감이 제품의 중요한 정체성이면서도, 브랜드가 시각적으로 풀어내야 할 핵심 감각이라고 보았습니다. 하지만 이 진한 질감을 무겁고 고급스럽게만 표현한다면 YORIKO가 지향하는 친근한 건강식 문화와 멀어질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제품의 밀도는 유지하되, 그것을 전달하는 표정은 더 부드럽고 말랑하게 조정했습니다. YORIKO의 비주얼은 깊은 맛을 진지하게 설명하기보다, 한눈에 만지고 싶고 떠먹고 싶게 만드는 감각으로 번역되어야 했습니다.
로고 캐릭터는 이 방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장치였습니다. 두 개의 동그란 요거트 형태에 작은 다리를 붙이고, 그 위에 스푼이 꽂힌 조형은 제품의 성질을 설명하는 그래픽이면서 동시에 브랜드의 얼굴로 작동합니다. 요거트의 부드러운 덩어리감, 떠먹는 행위, 귀엽게 움직일 것 같은 인상이 하나의 형태 안에 결합되면서 YORIKO는 식품 브랜드가 아니라 살아 있는 존재처럼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이 캐릭터는 제품을 의인화하기 위한 장식이 아니라, 건강한 식문화를 조금 더 말 걸기 쉬운 방식으로 바꾸기 위한 시각적 구조였습니다. 사용자는 캐릭터를 통해 제품을 정보로 이해하기 전에 감정으로 먼저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 순간 요거트는 관리해야 할 식단이 아니라, 오늘의 기분을 가볍게 만들어주는 작은 존재가 됩니다.
형태는 최대한 둥글고 부드러운 방향으로 정리되었습니다. 날카로운 선이나 복잡한 구조를 줄이고, 크리미한 덩어리감이 느껴지는 실루엣을 중심으로 브랜드의 인상을 만들었습니다. 이는 귀여운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선택에 머물지 않습니다. 그릭 요거트의 진한 밀도는 시각적으로 너무 단단하게 표현될 경우 무겁게 느껴질 수 있고, 반대로 지나치게 가볍게 표현되면 제품의 깊이가 사라질 수 있습니다. YORIKO는 이 사이의 균형을 잡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형태는 말랑하지만 흐트러지지 않고, 표정은 유쾌하지만 가볍게 소비되지 않으며, 전체 구조는 밝지만 제품이 가진 진한 질감을 잃지 않도록 조정되었습니다. 브랜드가 가진 귀여움은 얕은 장난스러움이 아니라, 건강한 식문화를 낮은 진입 장벽으로 바꾸는 조형 언어에 가까웠습니다.
컬러 시스템 역시 같은 전략 안에서 구성되었습니다. 블루는 YORIKO의 가장 선명한 인상을 만드는 색입니다. 요거트 브랜드에서 흔히 떠올리는 베이지, 화이트, 내추럴 톤만으로 구성했다면 제품은 안정적으로 보일 수는 있었지만, 브랜드가 가진 밝은 에너지와 기억성은 약해졌을 것입니다. YORIKO의 블루는 신선함과 청결함을 전달하면서도, 브랜드를 시각적으로 빠르게 각인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크림화이트는 요거트의 원재료와 부드러운 질감을 받아내는 바탕이 되고, 레드는 작은 포인트로 들어가 일상의 에너지와 식욕의 감각을 더합니다. 이 세 가지 색은 각각 다른 정서를 담당하지만, 함께 놓였을 때 YORIKO가 지향하는 깨끗하고 즐거운 식문화의 인상을 완성합니다.
특히 블루와 크림화이트의 대비는 브랜드의 핵심 감정 구조를 만듭니다. 블루가 화면과 공간 안에서 신선한 긴장감을 형성한다면, 크림화이트는 그 긴장을 부드럽게 받아내며 제품의 질감을 떠올리게 합니다. 여기에 레드가 더해지면서 브랜드는 지나치게 차갑거나 정적인 인상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건강식 브랜드가 자칫 무균적이고 기능적인 분위기로 흐를 수 있는 지점을, YORIKO는 색의 리듬을 통해 더 생기 있는 방향으로 전환했습니다. 이 컬러 조합은 제품의 신뢰를 만드는 동시에, 사용자가 브랜드를 어렵게 느끼지 않도록 감정적 온도를 조절하는 장치였습니다.
타이포그래피와 그래픽 시스템은 캐릭터의 말랑한 인상과 균형을 이루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브랜드가 지나치게 유아적이거나 캐릭터 굿즈처럼 보이지 않기 위해서는, 텍스트와 정보 구조에서 일정한 정돈감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YORIKO의 그래픽은 캐릭터의 유쾌함을 중심에 두되, 패키지와 사인, 스티커, SNS 안에서는 정보가 명확하게 읽히는 구조를 유지했습니다. 브랜드명은 발음의 경쾌함이 살아나도록 시각적 리듬을 갖고, 보조 문장과 제품 정보는 과한 꾸밈보다 안정적인 배열을 통해 정리됩니다. 이는 YORIKO가 귀여움을 앞세우면서도 식품 브랜드로서의 신뢰를 잃지 않기 위한 중요한 기준이었습니다.
무드와 질감에서도 우리는 요거트의 물성을 시각적으로 확장하려 했습니다. 표면은 매끈하기보다 크리미하고, 이미지는 차갑게 정제되기보다 손에 잡히는 온도를 가져야 했습니다. 패키지와 그래픽이 너무 완벽하게 정리되면 제품의 생생한 식감이 사라지고, 반대로 너무 자유롭게 풀리면 브랜드의 기준이 약해질 수 있었습니다. YORIKO는 그 사이에서 밝은 질서와 부드러운 생동감을 함께 유지하는 방향을 선택했습니다. 요거트의 진한 질감은 형태와 컬러, 캐릭터와 그래픽 안에서 반복되며, 사용자가 제품을 보기만 해도 그 부드러운 밀도를 상상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결국 YORIKO의 시각 언어는 귀여운 캐릭터를 가진 요거트 브랜드를 만드는 작업이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그릭 요거트의 진한 물성을 사람들에게 더 가깝게 전달하기 위해, 질감을 얼굴로 만들고, 식감을 형태로 바꾸며, 건강한 식문화를 감정적으로 열어두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YORIKO는 정보를 먼저 말하기보다 표정으로 다가가고, 기능을 강조하기보다 손이 가는 장면을 만듭니다. 진한 요거트의 밀도와 말랑한 캐릭터의 인상이 만나는 지점에서 브랜드는 자신만의 언어를 갖게 되었습니다. YORIKO는 그렇게 깊고 진한 맛을 무겁게 설명하지 않고, 누구나 기분 좋게 받아들일 수 있는 부드러운 얼굴로 번역한 브랜드입니다.
Strategy Part
요거트는 제품이 아니라 하루를 조율하는 작은 루틴이 되었다
YORIKO의 전략은 그릭 요거트를 식품 카테고리 안에서만 바라보지 않는 데서 시작되었습니다. 요거트는 이미 건강한 식단, 가벼운 한 끼, 단백질 보충, 자기관리의 이미지와 가까운 제품입니다. 특히 그릭 요거트 시장은 꾸덕한 질감, 무가당, 높은 단백질, 프리미엄 원재료, 토핑 조합 같은 기준을 중심으로 빠르게 정리되어 왔습니다. 이 기준들은 제품의 신뢰를 만드는 데 분명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브랜드의 차이를 만드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소비자는 이미 건강한 요거트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어느 정도 알고 있었고, 많은 브랜드가 비슷한 언어와 이미지 안에서 자신을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YORIKO를 또 하나의 좋은 요거트 브랜드로 위치시키기보다, 사람들이 자신의 하루 안에서 어떤 감정으로 이 제품을 선택하게 되는가를 먼저 바라보고자 했습니다.
그릭 요거트는 흥미로운 위치에 있는 제품입니다. 식사처럼 든든하지만 무겁지 않고, 디저트처럼 즐길 수 있지만 과한 죄책감을 남기지 않으며, 건강식처럼 기능적이지만 취향에 따라 충분히 다르게 구성될 수 있습니다. 아침에는 하루를 시작하는 첫 번째 선택이 되고, 오후에는 잠시 흐트러진 리듬을 다시 잡아주는 간식이 되며, 운동 후나 늦은 저녁에는 몸을 돌보는 작은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유연한 쓰임 안에서 YORIKO의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제품이 특정한 시간대나 목적에 갇히지 않고, 사용자의 생활 리듬에 맞춰 자연스럽게 들어갈 수 있다면, 요거트는 더 이상 냉장고 안에 보관된 식품으로만 남지 않습니다. 그것은 하루의 흐름을 조율하는 작고 반복 가능한 루틴이 됩니다.
이 전략에서 가장 중요했던 것은 건강을 말하는 태도였습니다. 많은 건강식 브랜드는 소비자에게 더 나은 몸, 더 좋은 식단, 더 철저한 관리를 제안합니다. 하지만 일상의 식습관은 의지만으로 지속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몸에 좋은 것을 알고도 쉽게 미루고, 필요하다고 느끼면서도 부담스러우면 오래 이어가지 못합니다. 우리는 건강한 식문화가 오래 지속되기 위해서는 정보보다 감정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일이 먼저라고 판단했습니다. YORIKO는 “잘 관리해야 한다”는 말보다 “오늘 한 번 기분 좋게 먹어볼 수 있다”는 감각에 가까워야 했습니다. 그래서 브랜드의 전략은 건강을 강하게 설득하는 방향이 아니라, 건강한 선택을 귀엽고 가볍게 시작하게 만드는 방향으로 설정되었습니다.
100g 단위의 제품 구조도 이 관점 안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한 번에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크기, 손에 쉽게 잡히는 용기, 이동과 보관이 쉬운 PP 패키지는 실용적인 선택이면서 동시에 브랜드가 제안하는 루틴의 크기를 정의합니다. YORIKO는 거창한 식단 관리나 완벽한 건강 계획을 말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한 사람이 하루 중 짧은 순간에 자신을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적당한 양과 감각을 제안합니다. 이 작은 단위는 브랜드가 말하는 균형과도 연결됩니다. 너무 많지 않고, 너무 무겁지 않으며, 오늘의 리듬 안에 자연스럽게 들어올 수 있는 크기. YORIKO의 제품 구조는 식품의 용량을 정한 것이 아니라, 브랜드가 사용자에게 건네는 루틴의 밀도를 정한 것에 가까웠습니다.
커뮤니케이션 역시 같은 방향으로 설계되었습니다. YORIKO는 원재료와 영양 정보를 배제하지 않지만, 그것을 브랜드의 첫 번째 인상으로 앞세우지 않았습니다. 식품 브랜드로서의 신뢰는 기본이 되어야 하지만, 사용자가 브랜드를 기억하는 이유는 정보보다 장면에서 만들어진다고 보았습니다. 파란색과 크림화이트가 주는 깨끗한 온도, 스푼이 꽂힌 요거트 캐릭터가 건네는 유쾌한 표정, 손에 잡히는 작은 용기, 한 스푼을 뜨는 부드러운 행위는 모두 같은 방향을 향합니다. 제품을 먹는 순간이 아니라, 제품을 고르고 꺼내고 바라보고 떠먹는 전체 흐름이 하나의 경험이 되어야 했습니다. YORIKO는 이 경험을 통해 건강한 식습관을 관리의 언어가 아닌 기분 좋은 반복의 언어로 바꾸고자 했습니다.
시장 안에서의 차별점도 이 지점에서 만들어졌습니다. 기존의 그릭 요거트 브랜드들이 건강함과 프리미엄, 질감과 기능성을 중심으로 자신을 설명했다면, YORIKO는 그 기준 위에 감정적 접근성을 더했습니다. 제품이 좋다는 사실만으로는 매일의 선택이 되기 어렵습니다. 사용자가 다시 손을 뻗게 만드는 것은 제품의 기능과 함께 그 브랜드를 떠올릴 때 남는 기분입니다. 우리는 YORIKO가 “몸에 좋아서 먹는 요거트”를 넘어 “오늘의 기분을 조금 더 가볍게 만들기 위해 선택하는 요거트”가 되기를 바랐습니다. 이 차이는 작아 보이지만, 브랜드가 사람의 일상 안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바꿉니다.
결국 YORIKO의 전략은 요거트를 더 건강하게 보이게 만드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그릭 요거트라는 익숙한 제품을 통해, 사용자가 자신의 하루를 더 부드럽게 조율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건강은 멀리 있는 목표가 아니라 반복되는 선택 안에서 만들어지는 감각입니다. YORIKO는 그 선택을 어렵게 만들지 않고, 귀엽고 밝고 부담 없는 방식으로 일상 안에 놓습니다. 한 컵의 요거트가 하루 전체를 바꾸지는 않지만, 하루를 대하는 태도는 바꿀 수 있습니다. YORIKO는 바로 그 작은 태도의 변화를 브랜드 전략의 중심에 둔 프로젝트입니다.
Experience Part
캐릭터는 장식이 아니라 브랜드가 먼저 건네는 인사다
YORIKO에서 캐릭터는 귀여운 이미지를 덧붙이기 위한 요소가 아니라, 브랜드가 사람에게 다가가는 첫 번째 방식으로 설계되었습니다. 건강식 브랜드는 자칫 제품의 기능과 정보가 먼저 말을 걸기 쉽습니다. 원재료가 무엇인지, 단백질이 얼마나 들어 있는지, 어떤 식단에 적합한지, 얼마나 꾸덕한 질감을 가지고 있는지 같은 설명은 분명 필요하지만, 그 설명만으로는 브랜드와 사람 사이에 부드러운 관계가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우리는 YORIKO가 처음 만나는 순간부터 소비자에게 평가받는 제품이 아니라, 먼저 인사를 건네는 존재처럼 느껴지기를 바랐습니다. 그래서 캐릭터는 브랜드의 장식이 아니라, 사용자가 YORIKO를 어렵지 않게 받아들이도록 만드는 감정적 입구가 되었습니다.
요거트 형태에 작은 다리가 붙고, 그 위에 스푼이 꽂힌 캐릭터는 제품의 성질과 먹는 행위, 브랜드의 태도를 한 번에 전달합니다. 이 캐릭터는 “나는 요거트야”라고 스스로를 소개하는 듯한 인상을 가지며, 그 순간 제품은 차갑게 진열된 식품이 아니라 작은 성격을 가진 대상으로 바뀝니다. 식품 브랜드에서 캐릭터를 사용한다는 것은 조심스러운 선택일 수 있습니다. 지나치게 유아적으로 보이면 제품의 신뢰가 약해지고, 캐릭터가 너무 강하면 브랜드가 가진 식문화의 방향성이 흐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YORIKO는 이 균형을 중요하게 보았습니다. 캐릭터는 귀엽지만 가볍게 흩어지지 않아야 했고, 친근하지만 브랜드의 기준을 흐리지 않아야 했습니다. 그래서 캐릭터의 형태는 말랑하고 유쾌하게 설계되었지만, 전체 그래픽 시스템 안에서는 일정한 질서와 반복성을 유지하도록 조정되었습니다.
이 캐릭터가 가장 먼저 작동하는 곳은 패키지입니다. 사용자가 냉장 진열대에서 YORIKO를 발견하는 순간, 캐릭터는 제품 설명보다 먼저 시선을 붙잡습니다. 하지만 그 역할은 강한 주목을 얻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손에 들었을 때의 작은 크기, 스푼이 꽂힌 형태가 떠올리게 하는 섭취 장면, 동그란 요거트 얼굴이 주는 부드러운 인상은 사용자가 제품을 먹기 전부터 이미 하나의 경험을 시작하게 만듭니다. 패키지는 정보를 담는 용기가 아니라, 브랜드와 사용자가 처음 접촉하는 작은 공간입니다. YORIKO의 캐릭터는 이 작은 공간 안에서 “이건 건강을 위해 참고 먹는 음식이 아니라, 오늘 기분 좋게 꺼내 먹을 수 있는 루틴”이라는 감각을 먼저 전달합니다.
공간 경험에서도 캐릭터는 브랜드의 분위기를 조율하는 역할을 합니다. 매장이나 팝업 공간에서 캐릭터가 간판, 메뉴보드, 스티커, 안내 그래픽, 포토존에 반복적으로 등장할 때, YORIKO는 제품 판매 공간을 넘어 하나의 밝은 식문화 장면으로 확장됩니다. 파란색과 크림화이트가 만드는 깨끗한 배경 위에 캐릭터가 놓이면, 공간은 지나치게 기능적인 건강식 매장이 아니라 방문자가 편하게 머무를 수 있는 가벼운 일상 공간에 가까워집니다. 사용자는 요거트를 구매하러 들어왔지만, 그 안에서 브랜드가 가진 성격을 먼저 경험합니다. 바라보고, 고르고, 사진을 찍고, 스티커를 가져가고, 패키지를 손에 들고 나가는 과정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면서 캐릭터는 브랜드의 기억을 남기는 반복적인 접점이 됩니다.
SNS와 디지털 접점에서 캐릭터는 브랜드의 말투가 됩니다. YORIKO가 온라인에서 제품 사진만 보여준다면, 브랜드는 다른 그릭 요거트 브랜드와 크게 다르지 않은 정보 중심의 계정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캐릭터가 등장하는 순간, 콘텐츠는 제품 소개를 넘어 브랜드의 성격을 드러내는 장면으로 바뀝니다. 오늘의 루틴을 권하는 짧은 문장, 토핑 조합을 소개하는 그래픽, 계절에 따라 변주되는 캐릭터의 표정과 포즈는 모두 YORIKO가 사람들과 대화하는 방식이 됩니다. 캐릭터는 광고 문구보다 부드럽고, 제품 사진보다 빠르게 기억되며, 브랜드가 가진 귀여운 건강식 문화를 일관되게 전달합니다. 이는 캐릭터가 시각 요소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 운영의 언어로 작동한다는 뜻입니다.
YORIKO의 경험 구조에서 중요한 것은 모든 접점이 같은 감정으로 이어지는 일입니다. 패키지에서 본 캐릭터가 매장에서도 보이고, 매장에서 경험한 인상이 SNS 콘텐츠에서도 이어지며, SNS에서 익숙해진 표정이 다시 제품을 구매할 때 떠오르는 구조가 필요했습니다. 브랜드 경험은 한 번의 강한 이미지보다 반복되는 인상의 축적으로 만들어집니다. YORIKO는 캐릭터를 통해 이 반복의 기준을 만들었습니다. 사용자는 캐릭터를 볼 때마다 제품의 맛을 떠올리는 동시에, 브랜드가 가진 밝고 가벼운 태도를 함께 기억합니다. 이때 캐릭터는 로고를 보조하는 그래픽이 아니라, 브랜드 전체를 하나의 감정으로 묶어주는 연결 장치가 됩니다.
캐릭터가 브랜드의 인사로 작동한다는 것은, YORIKO가 소비자를 설득하기보다 초대하는 방식을 선택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건강한 식문화를 말할 때 가장 어려운 지점은 사람들에게 필요를 알리는 것이 아니라, 그 필요를 부담 없이 시작하게 만드는 일입니다. YORIKO의 캐릭터는 바로 그 시작을 낮게 만들어줍니다. 귀여운 형태는 긴장을 풀고, 둥근 표정은 거리감을 줄이며, 스푼이 꽂힌 조형은 먹는 장면을 자연스럽게 상상하게 합니다. 사용자는 제품을 분석하기 전에 먼저 미소 짓고, 브랜드를 이해하기 전에 먼저 다가가게 됩니다. 이 작은 감정의 변화가 YORIKO가 설계한 경험의 핵심입니다.
결국 YORIKO의 캐릭터는 브랜드의 얼굴이면서 동시에 브랜드의 행동 방식입니다. 패키지에서는 손에 잡히는 첫인상이 되고, 공간에서는 방문자를 맞이하는 표정이 되며, SNS에서는 브랜드가 말을 거는 언어가 됩니다. 우리는 캐릭터가 요거트를 더 귀엽게 보이게 하는 역할에 머무르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중요한 것은 귀여움 자체가 아니라, 그 귀여움이 건강한 식문화로 들어가는 문턱을 낮추고, 사용자가 자신을 아끼는 선택을 더 즐겁게 받아들이도록 만드는 구조였습니다. YORIKO는 그렇게 캐릭터를 통해 브랜드가 먼저 인사하고, 사용자가 자연스럽게 응답하는 경험을 만들어갑니다.
Platform Part
작은 용기 하나가 식문화의 장면을 만든다
YORIKO의 경험은 제품을 먹는 순간에만 머물지 않습니다. 우리는 요거트가 손에 잡히고, 냉장고에서 꺼내지고, 가방에 담기고, 책상 위에 놓이고, 다시 숟가락으로 떠지는 모든 흐름을 하나의 브랜드 장면으로 바라보았습니다. 식품 브랜드에서 용기는 보통 보관과 전달을 위한 도구로 이해되지만, YORIKO에게 용기는 브랜드가 사용자의 일상 안으로 들어가는 가장 작은 플랫폼이었습니다. 100g 단위의 작은 PP 용기는 한 번에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양을 담는 동시에, 건강한 식습관을 거창한 계획이 아닌 오늘의 작은 선택으로 바꾸는 구조가 됩니다.
이 작은 크기는 YORIKO가 말하는 루틴의 태도와 연결됩니다. 건강한 식문화는 큰 결심보다 반복 가능한 단위에서 시작됩니다. 너무 많은 양은 부담이 되고, 너무 기능적인 패키지는 관리의 느낌을 강하게 만듭니다. YORIKO의 용기는 손에 쉽게 잡히는 크기와 가벼운 사용성을 통해, 사용자가 제품을 어렵지 않게 받아들이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아침 식사로 꺼내도 좋고, 오후의 간식으로 곁들여도 좋으며, 운동 후 몸을 정리하는 작은 루틴으로도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제품의 양과 형태가 사용자의 하루 안에서 과하지 않은 균형점을 만드는 것입니다.
패키지는 브랜드의 시각 언어가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경험되는 접점이기도 합니다. 블루와 크림화이트의 조합은 냉장 진열대 안에서 신선한 인상을 만들고, 캐릭터는 제품을 정보보다 먼저 감정으로 인식하게 만듭니다. 사용자는 패키지를 보는 순간 YORIKO가 말하는 건강함을 딱딱한 기준으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작고 둥근 용기, 말랑한 캐릭터, 스푼을 떠올리게 하는 조형적 인상은 제품을 ‘먹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꺼내고 싶은 것’에 가깝게 만듭니다. 패키지는 내용물을 감싸는 껍데기가 아니라, 브랜드의 태도를 손에 쥐게 만드는 경험 장치가 됩니다.
YORIKO의 플랫폼성은 매장과 팝업, SNS에서도 확장됩니다. 같은 캐릭터와 컬러 시스템이 간판, 메뉴보드, 스티커, 키트 구성, 디지털 콘텐츠로 이어질 때 브랜드는 하나의 작은 식문화 장면을 만들어냅니다. 제품을 구매하는 행위는 단독으로 끝나지 않고, 사진을 찍고, 토핑을 고르고, 패키지를 들고 이동하며, 다시 온라인에서 브랜드를 마주하는 흐름으로 연결됩니다. 이때 YORIKO는 요거트를 판매하는 브랜드를 넘어, 건강한 루틴을 귀엽고 가볍게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작동합니다.
결국 YORIKO의 작은 용기는 제품의 단위를 정하는 장치가 아니라, 브랜드가 일상에 들어가는 방식을 정하는 구조입니다. 우리는 이 용기가 사용자의 하루 안에서 작지만 분명한 장면을 만들기를 바랐습니다. 냉장고 안에서 발견되는 순간, 손에 들리는 순간, 숟가락으로 떠먹는 순간마다 YORIKO는 건강한 식문화를 멀리 있는 목표가 아니라 가까운 즐거움으로 바꿉니다. 작은 용기 하나가 하루의 리듬을 바꾸고, 그 반복이 브랜드의 경험을 만들어갑니다.
Final Insight
결국 건강한 선택은 즐거워야 오래 남는다
YORIKO를 통해 정리하고자 했던 가장 중요한 생각은 건강한 선택이 오래 지속되기 위해서는 즐거움의 구조가 필요하다는 점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이미 무엇이 몸에 좋은 선택인지 알고 있습니다. 더 가볍게 먹는 일, 부담이 적은 식습관, 하루의 리듬을 무너뜨리지 않는 음식이 필요하다는 사실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는 것과 지속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좋은 선택이 매번 의무처럼 느껴질 때, 그것은 쉽게 미뤄지고 쉽게 끊어집니다. 우리는 건강한 식문화가 일상 안에 남기 위해서는 정보보다 먼저 감정적으로 가까워져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YORIKO는 이 가까움을 만들기 위해 건강을 무겁게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릭 요거트가 가진 진한 질감과 건강한 이미지는 브랜드의 기반으로 두되, 그것을 전달하는 방식은 더 말랑하고 유쾌하게 설계했습니다. 귀여운 캐릭터, 밝은 블루와 크림화이트의 조합, 손에 잡히는 작은 용기, 한 스푼을 떠먹는 짧은 행위는 모두 같은 방향을 향합니다. 건강한 식습관을 완성해야 할 목표가 아니라, 오늘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작은 기분으로 바꾸는 일. YORIKO의 시각 언어와 경험 구조는 이 감정의 문턱을 낮추기 위한 장치였습니다.
브랜드가 오래 남는 이유는 제품의 기능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소비자는 제품을 기억할 때 맛과 품질뿐 아니라, 그 브랜드를 선택하던 순간의 기분까지 함께 떠올립니다. YORIKO가 지향한 것은 바로 그 지점이었습니다. 냉장고에서 꺼내는 순간 기분이 좋아지고, 책상 위에 올려두었을 때 하루의 작은 균형처럼 느껴지며, 한 스푼을 먹고 나면 자신을 조금 챙겼다는 만족감이 남는 브랜드. 이런 경험이 반복될 때 요거트는 식품을 넘어 생활 속 루틴이 되고, 브랜드는 소비자의 하루 안에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습니다.
결국 YORIKO는 건강한 선택을 더 완벽하게 만들기보다, 더 오래 이어질 수 있게 만드는 브랜드입니다. 오래 이어지는 것은 강한 결심이 아니라 부담 없이 반복되는 작은 즐거움에서 시작됩니다. YORIKO는 그릭 요거트 한 컵 안에 그런 감정을 담고자 했습니다. 먹는 일은 몸을 위한 선택이지만, 그 선택이 즐거울 때 비로소 생활이 됩니다. YORIKO는 건강한 식문화가 사람들에게 더 가깝고, 더 귀엽고, 더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남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브랜드입니다.